FNC엔터 "코스닥 입성 통해 해외진출 박차"
FNC엔터 "코스닥 입성 통해 해외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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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호 FNC엔터 대표. (사진=FNC엔터)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이번 IPO를 통해 중국과 아시아 진출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1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진출에서 다른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와 동등한 위치에 오르는 등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FNC엔터는 2006년에 설립돼 밴드인 FT아일랜드, 씨엔블루를 데뷔시켰다. 이후 걸그룹 A0A, 주니엘 및 배우 이다해, 이동건, 윤진서, 방송인 송은이 등 다양한 아티스트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FNC엔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96억원, 55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3개년 매출액은 연평균성장률이 95%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7%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90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규모를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일본 도쿄에 FNC JAPAN과 홍콩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일본 음악시장 규모는 약 8조원으로 FNC JAPAN은 해외 공연 시 파트너사에 로열티를 제공, 위탁하는 업무를 직접 담당한다. 홍콩에서는 자회사가 설립된 이후 2년이 경과하면 중국 본토에서 공연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FCN 아카데미는 100여명의 강사 네트워크를 보유, 홍대와 삼성동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확보된 공모금을 통해선 드라마 제작과 해외 진출에 쓰겠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일일드라마와 미니시리즈 2~3작품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중국도 내륙이 발전되면서 공연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유덕화와 장국영처럼 정용화와 이홍기도 가수와 배우를 겸하면서 중국 내 인지도를 높여놨다"고 밝혔다.

일본과 중국 외에 다른 나라도 진출을 검토 중에 있다. 한 대표는 "그간 대형엔터테인먼트사의 아카데미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적은 스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건 아카데미라고 생각한다"며 "광저우와 상해 아카데미는 조율 단계만 남았고, 싱가폴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런칭이 가능하고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아카데미에 대해선 "수치상으로는 적자를 보이고 있지만 손익분기점을 살짝 웃도는 수준"이라며 "그간 아카데미가 우후죽순으로 많이 생기면서 폐업도 많아지고, 어학연수처럼 1개월 해외에서 단기수강으로 오는 학생도 있는 만큼 올해 흑자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서도 신뢰를 받으면서 신인을 발굴하는 등 오래가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 대표는 "엔터사들의 상장에 잡음이 있었던 만큼 공모가는 보수적으로 책정했고 오래가는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음원 및 음반보다는 공연시장이 커지는 만큼 이에 많이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2월 신예 보이 밴드 엔플라잉이 데뷔를 앞두고 있고, 다른 댄스그룹과 배우 연습생도 데뷔를 준비 중에 있다.

한편, FNC 상장 전 자본금은 24억원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14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4000원~2만8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금액은 336~392억원이다. 청약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5일 이틀간이다. 12월 초 상장될 예정이며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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