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영업손실 2918억…적자전환
KT, 지난해 영업손실 2918억…적자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KT가 지난해 명예퇴직 비용 발생과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적자를 냈다.

30일 KT는 지난해 매출 23조4215억원, 영업손실 2918억원, 당기순손실 96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무선, 미디어, 금융 분야에서 성장했으나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 등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영업 손실 상반기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등이 반영된 것과 마케팅비의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3조1528억원으로 전년대비 17.6% 늘었다.

▲ 2014년 KT 주요실적. (사진=KT)

분야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7조3148억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1081만명을 확보, 비중을 62.4%로 확대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5283원으로 9.7% 증가했다.

유선 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의 영향으로 7.2% 감소한 5조538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유선전화 매출은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으나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등 상품 라인업의 개선 등으로 가입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11.3% 증가한 1조5082억원이었다. 특히 인터넷TV(IPTV)의 경우 가입자가 89만명 순증한 586만명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금융·렌탈쪽은 BC카드와 KT렌탈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8.0% 증가한 4조1697억원을 달성했다.

신광석 KT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는 "올해는 단통법이 과도기를 지나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시장은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회복된 통신 경쟁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실적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ICT 융합서비스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5조72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줄었다.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으나 이전 분기보다는 89.8% 줄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