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韓 신용등급 상향+위험 선호에 급락 출발
환율, 韓 신용등급 상향+위험 선호에 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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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뉴욕 증시 상승에 따른 위험선호와 한국 국가 신용등급 상향 등에 따른 영향으로 급락 출발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내린 1179.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0분 전날보다 7.15원 내린 117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20.42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20.27엔으로 하락했고,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38원을 나타냈다.

전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한단계 상향한 가운데 밤새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증가해 예상치(0.3%)를 하회했다. 8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4% 감소하면서 역시 예상치(-0.2%)를 밑돌았고, 7월 기업재고는 0.1% 증가했다. 주요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매판매 결과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화는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상승했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1266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120.42엔에 마감됐다. 뉴욕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9월 미 금리 인상 전망 약화와 유가 강세 등으로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오전 7시 30분 1180.0원에 호가돼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186.7원)대비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국 신용등급 상향과 뉴욕증시 상승 등으로 1179.0원에서 급락 출발해 장 초반 1177원선까지 낙폭을 키운 뒤 1179원선을 회복하고 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한국 국가 신용등급 상향과 뉴욕증시 급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부각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에는 미 9월 금리 인상 경계감과 외국인 코스피 현물 순매도 지속으로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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