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제조업 부진에 낙폭 확대…1.89%↓
코스피, 中 제조업 부진에 낙폭 확대…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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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이날 오후에 발표된 중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장 중 낙폭이 확대되며 전날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42포인트(1.89%) 하락한 1944.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잠정치는 47로 집계돼 지난 8월 기록인 47.3은 물론 예상치 47.5를 모두 밑돌았다. 또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통상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악화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외국인은 4706억원이나 순매도해 최근 들어 가장 많이 팔았다. 반면 기관에서 474억원, 특히 연기금이 이날 1820억원 사들여 10거래일째 방어에 나섰다. 또 개인도 3877억원 순매수해 이날 수급을 같이 받쳐줬다. 프로그램 매매는 2472억원 매도우위였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의료정밀(3.53%)을 제외한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중국발 경기 둔화에 철강금속이 2.69% 떨어졌다. 이 외 섬유의복도 4.35% 떨어졌으며 기계와 건설업은 각각 3.72%, 3.65%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LG화학(3.1%)을 제외하고 모두 음봉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5.18% 떨어졌으며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4.27%, 3.4% 하락했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22%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179곳이며 하락종목은 652곳, 변동 없는 종목은 38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9포인트(1.93%) 하락한 680.2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1219억원 순매수했으며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1억원, 506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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