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한화건설, 사우디에 10만세대 신도시 수출
대우·한화건설, 사우디에 10만세대 신도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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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 주택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6번째)이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5번째)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7번째)과 사우디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사업 MOU를 체결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만 세대의 주택건설에 나선다.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은 24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마제드 알-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장관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10년간 10만세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가 발주하고, 사우디 정부가 재원을 조달하는 이 사업은 수도인 리야드(Riyadh) 공항에서 동쪽으로 14km 떨어진 곳에 분당신도시 2배 규모(38㎢)의 '다흐야 알푸르산(Dahiyat Alfursan)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이다.

약 6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최첨단 신도시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주택과 신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전체 사업비 규모는 약 180억~200억달러(한화 약 21조~23조원) 내외로 추정되며 시공은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건설사인 SAPAC(Saudi Pan Kingdom for Trading, Ind. & Contracting) 컨소시엄이 맡게 된다.

박영식 사장은 "국내 주택공급 1위 기업으로 그 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신도시 개발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사우디의 추가 신도시 개발공사 수주와 인근 중동국가와 북아프리카로의 신도시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광호 사장은 "이라크 신도시에 이은 두번째 대규모 해외신도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해외신도시 개발분야에서 한화건설의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나아가 중동지역과 동남아시아 등의 잠재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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