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은행株, 조선해운 리스크 우려에 동반하락
[특징주] 은행株, 조선해운 리스크 우려에 동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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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최근 현대상선 등에서 불거진 조선해운업종 리스크에 따른 우려로 상장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26일 오전 9시38분 현재 신한지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1150원(2.84%) 내린 4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KB금융은 750원(2.05%) 내린 3만5750원에, 하나금융지주는 500원(2.21%) 내린 2만6600원에, 기업은행은 400원(3.12%) 내린 1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데는 최근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대형 해운사들의 구조조정 이슈가 주효한 것으로 관측된다. 구조조정이 실시될 경우 추가 충당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며 해운사들의 구조조정 이슈가 상장 은행들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관련 부실이 발생할 경우 대형은행이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익스포저 규모가 크지 않고 대부분 선제적으로 충당금이 적립돼 있어 상장된 일반은행들 실적에 주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갑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상장 은행주의 경우 현대상선, 한진해운 구조조정에 의한 충당금비용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단기적인 충당금 비용 발생보다는 중장기적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접근할 이슈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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