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빅데이터 업무계획 조찬간담회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올해 초 출범한 신용정보원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신용조회에만 이용됐던 기존의 신용정보도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심층적인 분석을 시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의 신사업 개척, 신상품 개발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업계 임원과 학계, 법조계 등 민간 전문가들과 '신용정보원 빅데이터 업무 추진계획' 조찬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신용정보원은 전 업권 신용정보를 집중 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라며 "업권간 정보를 연계한 여러 유형의 분석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새로운 시사점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빅데이터 처리의 모든 단계에서 정보보호를 위한 충분한 사전검토와 기술적 처리, 지속적 사후 관리 등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빅데이터는 정보통신기술 시대의 원유(原油)라고 불리는 만큼, 빅데이터의 적극적 분석과 활용은 우리 금융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용정보원이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핵심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아직 도입 초기 단계인 국내 금융업계의 빅데이터 활용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신용정보원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 초기 단계에서는 신용정보원에서 마련한 통계와 분석 자료가 도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개별 기업이 원하는 방식의 일대일 맞춤형 분석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을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