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폭스바겐 조작' 의혹 박동훈 前 사장 다음달 5일 소환
검찰, '폭스바겐 조작' 의혹 박동훈 前 사장 다음달 5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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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동훈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다음 달 5일 소환 조사한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다음 달 5일 오전 10시 박 전 사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사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배출가스 조작, 각종 시험 성적서 위조 등을 지시한 혐의가 드러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소음·연비시험성적서 위조 혐의를 확인했다. 또 폭스바겐 측이 2013년 7월 이후 변경인증을 받지 않은 차량 5만 9천여 대를 수입해 판매해온 것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표를 불러 조작을 지시했는지, 관련 보고를 받고도 묵인하거나 방조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사장은 지난 2005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초대 사장을 맡아 2013년까지 폭스바겐 한국 지사를 이끌었다. 현재는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을 맡고 있다. 박 전 사장은 취임 이후 국내 시장에서 폭스바겐 차량의 판매 대수를 10배 이상 늘리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까지 지내는 등 수입자동차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은 또 박 전 사장의 후임으로 2012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이끈 요하네스 타머 전 대표도 조사하기로 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인증 업무를 담당하며 차량 시험 성적서 등을 위조한 혐의로 윤 모 이사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 관련자로는 처음으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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