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기자]<hana@seoulfn.com>  우리은행장 후보에 이종휘 우리은행 수석부행장과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 박해춘 LG카드 사장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금융지주회장에는 박병원 전 재경부 차관이 확실시되고 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2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예비후보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한시간 가량 논의를 거쳐 후보를 이들 3명으로 압축해 재정경제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종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지만 박 사장이 LG카드 사장 연임을 약속받고도 우리은행장 공모에 응한 것은 청와대나 금융감독당국과의 사전 교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예상, 박 사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최종 결정과정에서 청와대의 의사가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행장은 3월 말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우리금융지주회장의 경우에는 유력 후보중 한명이었던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이 국제금융대사에 임명됨에 따라 박병원 전 재경부 차관의 내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 노조는 27일 본점 로비에서 낙하산 인사 반대 집회를 진행한데 이어 다음달 26일 총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다. 따라서 우리금융지주회장 및 우리은행장 인선이 마무리되더라도 한동안 진통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재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