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2130선 회복
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2130선 회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코스피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2130선을 회복했다.

13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9p(0.21%) 오른 2133.89를 지나고 있다. 전장 대비 1.73p 상승한 2130.64에 문을 연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장중 오름 폭을 넓히고 있다. 시장을 강타했던 대북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5일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 105주년)과 25일 군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중국이 중재에 나서고 있긴 하지만 미국이 북한에 대해 군사적인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대북 리스크가 재부각될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하락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44p(0.29%) 하락한 2만591.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85p(0.38%) 낮은 2,344.93에, 나스닥 지수는 30.61p(0.52%) 내린 5836.16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각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 27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2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44억5300만원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보험(0.88%), 비금속광물(0.85%), 서비스업(0.78%), 음식료업(0.68%), 통신업(0.57%), 금융업(0.50%), 종이목재(0.40%) 등이 '빨간불'을 켜고 있다. 반대로 철강금속(-2.04%), 건설업(-1.08%), 화학(-0.43%)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05% 내린 20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2.75%), 삼성물산(0.80%), SK하이닉스(-0.51%), 등도 하락 흐름이다. 반면 NAVER(1.95%), 삼성생명(1.40%), 현대차(0.71%), 한국전력(0.67%), 신한지주(0.33%)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p(0.39%) 상승한 623.8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70억원, 37억원 쌍끌이 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