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효과 '대항마', '글로벌 경쟁력'
최대 효과 '대항마', '글로벌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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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푸르덴셜생명등 상장후 급성장 구가
'규모의 경제'통한 글로벌 경쟁 '견인차'

[서울파이낸스 김주형 기자]<toadk@seoulfn.com>생보상장이 이뤄지면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엄청난 경쟁력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규모면에서 외국자본에 대한 '대항마'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미, 은행산업의 경우 외국계 자본에게 대부분 잠식당한 상태지만, 보험업의 경우 그렇지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가 특히 크다. 더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상장을 계기로 보험,투자,해외,기타등 전 사업영역에 걸쳐 커다란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영업이익은 35.5억 달러로 2000년 대비 107%성장했으며, 경상이익 39.9억달러를 달성했다. 
 
▲     © 관리자

2005년 영업이익은 부문별로 보험 $12.3억, 투자$7.0억, 해외 $14.2억, 기타$2.0억등으로 나타났다. 2000년 대비 2005년의 부분별 영업이익 기여도를 보면 보험(24%->34%) 및 해외부문 (16%->40%)이 증가했다.

특히, 상장이후 사업구조 조정 및 경영전략 다각화 등을 통해 월등한 재무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므로써 경영성과 지표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자산규모는 $4,178억으로 2000년 대비 53.2%성장했고, 당기순익은 $35.4억으로 2000년 대비 무려 789%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도 크게 증가했으며 상장시점에서 설정한 2005년 ROE목표(12%)를 초과달성하였다.

주가에도 경영성과가 반영되어 타사 대비 높은 상승율을 보였다. 푸르덴셜생명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120%상승한 반면, 상장시점이 늦은 메트(55%),하트포드(37%)를 크게 앞질렀다.
한편, 감독당국이 분석한 최근 상장한 미국 대형 생보사 4곳(네이션와이드, 하트포드, 메트라이프, 푸르덴셜)의 재무제표 역시 상장 이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보험업계 전체의 수입보험료의 경우 전체 성장률이 10.7%에서 3.6%로 대폭 줄어데 반해, 상장 4개사의 경우 상장전 5.5%에서 상장후 6.1%로 0.6%p 되레 높아졌다.

상장 생보사들의 자산성장률도 비상장 생보사들을 앞질렀다. 상장 4개사의 총자산 성장률은 10.8%로, 시장평균 성장률 8.4%에 비해 2.4%p 높았다.

세계적 재보험사인 '스위스 리'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172개, 영국 96개 보험회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판매비용이 낮아지고 주식가치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금융시장에 외국자본이 급속히 진출하고 있는데 은행권은 이미 외국자본에 잠식당한 상태다"며 "보험업계 역시 외자계 생보사들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자본이 확충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생보시장의 판도가 다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형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경제금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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