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강원랜드가 지난해 국내 공기업 가운데 경영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36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과 사회형평채용, 업무효율, 삶의 질, 재무관리, 보수·복리후생 등 6가지 항목을 평가한 결과 강원랜드가 지난해 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으로 꼽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지표 중 경영관리부문에서 계량화할 수 있는 항목을 선별한 후 부문별 가중치를 적용해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재무관리(2위)와 사회형평채용(3위), 삶의 질(3위), 보수·복리후생(4위) 등 4개 부문에서 5위 이내에 드는 평가를 받아 최고 점수인 663점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기술이 각각 646.9점과 635.4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한국감정원,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울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등이 종합 10위 안에 들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업무효율 부문에서 공기업 중 최고 점수를 받았고, 재무관리와 일자리창출 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기술은 재무관리와 업무효율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자리 창출에서는 도로공사와 남부발전, 남동발전, 인천항만공사, 서부발전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로공사는 소속외인력 전환 부문에서 만점(40)에 가까운 38.86점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일자리 창출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사회형평채용 부문에서는 석유공사가 고졸인력 채용 2위, 이전지역인재 채용 3위,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 4위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장애인 채용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한전KDN을 비롯해 강원랜드, 남부발전, 남동발전 등도 우수 공기업으로 평가됐다.
삶의 질 부문에서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한국광물자원공사, 강원랜드, 울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등이 우수 공기업으로 꼽혔다. 재무관리 부문에서는 한전기술과 강원랜드, 한국감정원, 한전KPS, 인천국제공항 등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보수·복리후생 부문에서는 대한석탄공사와 에스알, 한전KPS, 강원랜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우수기업으로 평가됐다.
공기업 중 전년 대비 종합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한전기술(22위↑)이었고 해양환경공단(19위↑), 여수광양항만공사(12위↑), 부산항만공사(11위↑), 한국지역난방공사(11위↑), 한전KPS(10위↑) 등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