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무료' 로켓배송에···이마트, '최저가 보상적립' 맞불
쿠팡 '무료' 로켓배송에···이마트, '최저가 보상적립'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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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도 60여 상품 1년 내내 최저가 판매, 이베이코리아는 18일까지 메가 세일
(사진=이마트)
이마트 '최저가격 보상적립' 포스터.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쿠팡이 무료 로켓배송 마케팅에 나서자 유통업계에 최저가격 경쟁이 벌어졌다. 이마트는 최저가 보상제 카드를 내밀었다.

쿠팡은 이달 초부터 로켓배송상품을 무조건 무료로 보내준다. 로켓배송은 월 2900원인 와우멤버십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쿠팡 관계자는 "최저가를 찾아내도 결국 배송비 때문에 최저가가 아니었다는 소비자의 경험담에 기반을 두고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가공·생활용품 중 매출 상위 상품 500종에 최저가 보상적립을 도입했다. 경쟁사보다 비싸면 차액만큼 이(e)머니로 보상해주겠다는 것이다. e머니는 이마트 점포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전용 포인트다.

가격 비교 대상으로 이마트는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을 꼽았다. 소비자는 이마트앱에서 자동으로 가격을 비교해 보상받을 수 있다. 차액을 보상받으려면 이마트앱 왼쪽 하단의 영수증 탭에 들어가 구매 영수증 목록의 가격보상 신청 버튼을 눌러야 한다. 보상 신청은 결제 이튿날 오전 9시부터 일주일까지 가능하다. 

마켓컬리 운영업체 컬리는 채소, 과일, 수산, 정육 등 60여종을 1년 내내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EDLP(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준비했다.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을 운영해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식품을 온라인몰 최저 가격으로 선보인다.

마켓컬리에선 매일 주요 온라인몰을 조사한 뒤 최저가를 책정한다.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은 현재 식품류 중심으로 운영 중이나 올해 상반기 안으로 롤휴지, 미용티슈 등 리빙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켓컬리에선 오는 5월31일까지 신규 고객 확대 캠페인을 벌인다. 마켓컬리 인기 제품들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딜, 첫 구매 결제 금액에 따른 무료배송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화장품 등을 최대 반값에 선보이는 메가 세일 행사를 오는 18일까지 연다.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오뚜기 등 1600여 판매자가 참여하는 행사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 할인 쿠폰을 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한 쿠팡에 맞서기 위해 유통업계에 최저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주요 업체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자금력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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