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의 장 '넥슨개발자콘퍼런스(이하 NDC)'가 오는 9일 온라인 개막을 앞두고 있다. 최신 기술 트렌드와 적용 사례, 실패 및 성공담이 공유되는 NDC는 업계에 게임개발 및 기술에 관한 화두를 제시하고 거시적인 방향성을 나눈다는 점에서 매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올해 NDC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게임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한 단계 더 진보한 게임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노력과 시도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SK텔레콤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의 현업 전문가들이 데이터분석과 알고리즘, 서버, 프로그래밍, 클라우드 등 최신 개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개발에서 마케팅까지, 데이터분석으로 풀어보는 게임 서비스 A to Z
2021년 새롭게 신설된 '데이터분석' 분야에서는 게임 개발 단계에서부터 서비스, 운영,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 강연들이 준비됐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에서는 유저 대상 테스트인 'FGT(Focus Group Test)'에서 게임 테스트를 진행하며 참가자의 얼굴에 드러나는 감정 변화, 화면 응시 여부 등을 체크해 분석하는 프레임워크 개발 경험을 소개하는 'FGT 얼굴 분석 프레임워크 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유저들의 튜토리얼 이용 행태를 파악 및 분석해 게임을 이탈하는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의 차이점, 게임 내에서의 목표 설정에 대해 설명하는 '튜토리얼 다시보기: UX로 시작해서 DATA로 해결하기'를 선보인다.
또 엔씨소프트 Knowledge AI Lab에서는 '페이지' 프로야구 서비스에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한 실 사례를 소개하는 '추천알고리즘 Offline A·B 테스트'를 발표하며, 버즈앤비에서는 '데이터로 풀어본 게임 유튜버 마케팅'을 주제로 유튜브 트래픽과 게임의 연관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하고 게임사 규모에 따른 유튜브 마케팅 활용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프로그래밍 관련 기술 노하우와 실패담 공유
NDC 프로그래밍 부문 강연에서는 매년 진화를 거듭하는 다양한 개발기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 및 공유가 이뤄진다. 올해는 데브캣에서 글로벌 원빌드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 대응 및 로컬라이징을 위한 개발환경 구축, 국가별 대응 사례를 소개하는 '로컬라이징 노하우 공유 – 개발 환경 구축부터 글로벌 서비스까지' 강연을 선보이며, 넥슨코리아에서는 1996년 출시된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서버를 오브젝티브C에서 C++로 변환하는 과정과 어려움, 노하우를 공유하는 '트랜스파일러 설계 및 구현-오브젝티브C에서 C++코드 변환' 강연을 준비했다.
또 엔씨소프트에서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 적용한 모바일 게임 자동테스트 시스템의 구조와 개발 히스토리 등을 소개하는 '게임 테스트 자동화 5년의 기록,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자동테스트 회고'를 발표한다. 데브시스터즈에서는 올해 초 출시된 '쿠키런: 킹덤' 게임 서버의 구조와 기능, 대규모 트래픽을 받는 이벤트 프로모션에서 사용하는 기술 등을 소개하는 '쿠키런: 킹덤 서버 아키텍쳐 뜯어먹기' 강연을 준비했다.
◇게임업계 외부에서 얻는 새로운 인사이트
NDC에는 게임업계 외에 다양한 IT업계 및 학계,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게임업계 내부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다양한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공유해왔다. 올해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서 새로운 시각과 방향성을 소개한다.
앱애니에서는 '글로벌 게임 시장 트렌드 2021'을 주제로 2020년 게임 시장 규모와 흐름, 주요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주목할 만한 트렌드를 소개하며, SK텔레콤에서는 혼합현실(MR)과 메타버스 시대에 적합한 볼류메트릭 비디오 콘텐츠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초실감 미디어 콘텐츠, Volumetric Video 콘텐츠 소개'를 발표한다. 또 법무법인 율촌에서 '경찰의 불법 사설서버 수사에 대한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불법 사설서버의 현황과 관련 법, 이에 대한 기업의 준비사항에 대해 소개하는 등 각 분야별로 전문성이 돋보이는 강연들이 준비된다.
2021년 NDC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ND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