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이달 말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청년 일자리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총리가 취임 후 주력하고 있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이와 관련 4대 그룹 총수와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이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사업의 3호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김 총리가 취임 직후 의욕적으로 추진한 청년 일자리·교육기회 창출 사업으로, 정부가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청년에게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14일 삼성과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맺고 3년간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지난 7일 KT에 이어 두번째다.
김 총리는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이달 말 LG그룹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다른 대기업 총수와의 만남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는 현재 4대 그룹을 포함해 5∼6개 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 기업들과의 구체적인 협약 일정과 총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LG는 이번 총리실과의 만남에서 인공지능(AI), 로봇, 전장 등 미래 성장성이 있는 분야의 일자리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디지털전환(DX)을 주문하고 인재 육성,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