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9000명 청년 일자리 약속에···文 감사의 뜻 전할 듯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 대상은 정부의 민관 합동 청년일자리 창출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KT, 포스코 등 6개 대기업이다. 청년희망온은 청년층 채용을 위해 정부가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는 6개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청와대는 기업의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질 계획으로, 이달 27일 전후로 간담회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청와대는 현재 만남을 추진하는 단계로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에 간담회가 성사되면 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 나서준 데 고마움을 표하고 일자리 창출계획을 이행해달라고 거듭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2일) 문 대통령은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디지털 대한민국' 행사에서도 직접 "이번에 '청년희망ON'으로 우리 대표적인 6개 기업 KT, 삼성, SK, LG, 포스코, 현대자동차가 18만명의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고 격려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업 총수들과 만난 것은 약 6개월 만으로,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초청된다면 가석방 출소 이후 처음 만나게 된다.
지난 6월 2일 문 대통령은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대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오찬을 가졌다. 당시 삼성전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 중이어서 김기남 부회장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