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EU 러시아산 원유 제재 우려···WTI 2.58%↑
국제유가, EU 러시아산 원유 제재 우려···WTI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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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2.70달러(2.58%) 오른 배럴당 10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9분 현재 2.648% 상승한 111.66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EU가 독일과 다른 회원국이 대체 공급처를 마련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단계적으로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EU는 앞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대러 제재의 예외로 두면서도 '엄격히 필요한' 경우에만 러시아 국영기업인 로스네프트 등에서 석유를 구매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엄격히 필요한 경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

EU는 석탄에 대해서도 4개월간 이행기간을 두고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매니시 라지 발렌데라 에너지 파트너스 수석 운영책임자는 마켓워치에 "공급 상황이 암울하다"라며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수요 축소뿐"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0.10달러(0.50%) 내린 1970.9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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