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27일 기심위 진행···상폐 위기 벗어날까
오스템임플란트, 27일 기심위 진행···상폐 위기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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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스템임플란트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직원이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알려져 거래가 정지됐던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재개 여부를 판단하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 거래를 재개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7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적격성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심위는 지난 15일 오스템임플란트로부터 내부회계 관리제도 관련 서류를 전달받아 검토를 진행해 오고 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2215억원 규모의 회사 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지난 1월 3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9일 기심위를 열고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 여부 심사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심위 속개 결정과 관련해 "기업심사위원회는 회사가 제출한 개선 계획 중 지배구조 개선 이행 결과 확인 및 자금관리 등과 관련한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적정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외부 전문가의 확인을 거친 후 동사의 상장적격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주권의 매매거래정지 해제 등 관련 사항이 안내된다.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 결과가 개선기간 부여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개선기간 종료 후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해당 심의 결과가 상장폐지에 해당되는 경우, 시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확정하게 된다. 상장유지가 결정되면 오는 28일부터 주식거래가 재개된다. 

일각에선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 안정성과 영업 지속성 등이 양호하다는 측면에서 거래재개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공시를 통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341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00.5% 증가한 511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실적 중 사상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초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1분기는 해외법인의 매출 확대, 지속적인 임플란트 판매 호조,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군의 성장 등으로 성장성이 확대됐다"며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고성장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4만2964명으로 전체 주주 수의 99.9%를 차지한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총 발행 주식의 62.2%(888만8944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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