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로 1년5개월 가량 남았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 회장은 현 정부와 가까운 인물로 분류된다. 2017년 문재인 대선캠프 비상경제대책단에서 활동했으며 2017년부터 산은을 이끌어온 그는 2020년 한 차례 연임에도 성공했다.
이 회장은 재임기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대우건설·대우조선해양·쌍용차·금호타이어·KDB생명 매각 등 굵직한 구조조정 업무를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반대로 대우조선 매각이 무산됐고, 쌍용차와 KDB생명 매각을 마무리짓지 못한 점 등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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