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가 3대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역할을 제시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벨로퍼의 시대적 소명과 역할'이라는 주제의 비전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협회는 이날 △디벨로퍼로서 도시공간과 삶의 미래 제시 △국민들의 공간 수요 적시적소에 구현 △지속적인 사회공헌의 사명을 다할 것 등의 3가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김승배 협회장(피데스개발 대표이사)은 개회사를 통해 '굿 디벨로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 환영받고 박수받는 굿 디벨로퍼가 되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며 "굿 디벨로퍼는 주거 공간이 부족한 시대에는 열심히 집을 짓고 사회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함께 메꾸고 세계를 무대로 넓혀 기후변화 대응 및 시대의 가제 해결에도 동참하고, 100년을 이어갈 디벨로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재완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도 "매년 많은 주택을 짓고 있는데 아직도 주택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건 사람들이 살고 싶은 집이 없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디벨로퍼들이 우리나라의 공간을 질적으로 향상시켜 세계에서 K-POP의 선구자가 됐듯이 공간에서도 K-스페이스를 만드는 멋진 선구자로 도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최진석 서강대학교 명예교수가 '디벨로퍼의 존재, 역할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란 주제로 철학적 관점에서 디벨로퍼 존재의 의미, 중요성, 시대적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최진석 교수는 "철학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개발을 바라보려는 시도 자체가 도약 할 때가 됐다"며 "디벨로퍼는 앞으로 창의적인 도약을 위해 철학을 결정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차세대 디벨로퍼 3인으로 정무경 신영대농개발 이사, 윤혁진 삼성증권 과장, 문현정 엠디엠플러스 이사가 디벨로퍼를 통한 새로운 투자 플랫폼의 계획 제시, 수직형 도시 등의 향후 시장변화에 따른 젊은 디벨로퍼들만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정춘보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초대회장(신영 회장), 문주현 명예회장(MDM 회장), 김 회장의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디벨로퍼 1세대 불리는 3명의 회장은 사업을 시작하게된 계기, 개발사업을 수행할 당시 어려움, 디벨로퍼 성공 노하우 등에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던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