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개월째 '셀 코리아'···채권도 18개월 만에 '순회수'
외국인, 6개월째 '셀 코리아'···채권도 18개월 만에 '순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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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식 3.8조원 순매도···채권 9340억 순회수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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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상장주식 3조8700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 시장도 18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701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720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총 3조87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 말 현재 59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695조9000억원)보다 102조2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26.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5000억원)과 중동(-1000억원) 등에서 순매도했고, 아시아(2000억원, 미주(1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2조4000억원)과 룩셈부르크(-1조원) 등은 순매도했고, 노르웨이(5000억원), 싱가포르(5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243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0%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78조6000억원·30.1%), 아시아(82조원·13.8%), 중동(19조7000억원·3.3%) 등 순이었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10조5430억원을 순매수했고, 11조477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9340억원의 순회수가 이뤄졌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228조9000억원(상장잔액의 9.9%)으로 전월보다 3조1000억원 늘었다. 외국인의 보유잔액 역시 지난해 1월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미주(-8000억원)와 아시아(-6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유럽(-5000억원)과 중동(-4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02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44.7%를 차지했고, 유럽(72조9000억·31.9%)이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2000억원)는 순투자, 통안채(-1000억원)는 순회수했다. 올 6월 말 현재 보유잔액은 국채 183조9000원(전체의 80.4%), 특수채 44조원(19.2%)을 보유했다.

잔존만기별 1년 미만 채권(-5조9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2조8000억원)과 5년 이상(2조2000억원) 채권에선 순투자가 이뤄졌다. 

6월 말 현재 1~5년 미만 채권은 92조원으로 전체의 40.2%를 차지했고, 5년 이상(72조6000억원, 31.7%), 1년 미만(64조3000억원, 28.1%)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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