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G20 회의 참석···'인플레 대응' 논의
이창용 한은 총재, G20 회의 참석···'인플레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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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도네시아 출국···'세계경제·국제금융체제·금융부문' 세션 발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G20 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G20 회의에 참석하는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 암호자산 등 세계경제와 금융부문 이슈에 대해 각국 주요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해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G20 회의엔 회원국·초청국 중앙은행 총재 및 재무장관, IMF·BIS·OECD·W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올해 중 세 번째로 개최하는 회의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7개의 세션으로 구성해 진행된다. 

첫째날에는 세계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 상황, 세계보건 이슈, 국제금융체제의 복원력 제고 및 취약국 지원을 논의한다. 다음날엔 암호자산 규제 등 금융부문 이슈, 녹색경제 전환을 위한 지속가능금융, 지속가능 인프라 투자 확대, 새로운 국제조세 체계 이행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 총재는 주요 의제에 대해 회원국들과 의견을 나누고 세계경제·국제금융 체제·금융부문 세션 등에서 발언한다. 특히 세계경제 의제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통화정책이 불확실성을 확대하거나 경제의 불안정을 초래하지 않도록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금융체제에서는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SDR(특별인출권) 활용, 금융복원력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 강화 등의 국제금융체제 복원력 제고 노력을 지지한다. 더불어 IMF의 글로벌 유동성 지원의 유효성 및 접근성 제고도 촉구한다.

금융부문 이슈에서는 암호자산, 기후관련 금융리스크 등이 논의된다. 이 총재는 암호자산에 대한 사전적 규제뿐만 아니라 사후 규제·청산(resolution)제도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글로벌 공동의 포괄적이고 일관성 있는 규제·감시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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