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BNK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기준 그룹 연걸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5051억원(지배지분)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은행 부문에서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올해 상반기 각각 전년동기대비 5.9%, 16.1% 증가한 2456억원과 159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보다 이자이익이 부산은행은 14.2%, 경남은행은 12.7% 확대됐다.
두 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총 1조1867억원에 달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6.2% 증가한 1187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전(全) 계열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BNK금융그룹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건전성 지표 개선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등은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BNK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6.8% 감소한 476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금융(IB) 부문의 수수료수익이 증가했으나,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됐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각각 0.07%p, 0.04%p 하락한 0.38%, 0.32%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228.5%를 기록해 직전 반기보다 48.4% 증가했다. 자본적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1년 전보다 0.15%p 상승한 11.17%를 나타냈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하반기 경영관리 방향은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비한 그룹 차원의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및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