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최원목(62) 전 금융결제원 감사가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경제라인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경험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신임 신보 이사장으로 최 전 감사를 임명 제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르면 신보 이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통 관료인 최 내정자는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재정관리국장,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1비서관·경제금융비서관 등을 역임하며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대책을 수립한 경험이 있다.
신보 등 정책금융기관 예산과 공공기관 관련 각종 법률·제도개선 과제도 수행해 정책금융 및 공공기관 예산·조직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주영국대사관 재경관, 금융결제원 감사 등 국제기구·민간분야에서도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 내정자는 윤석열 정부 경제라인과도 인연이 있다. 김대기 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김 비서실장은 당시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을, 최 내정자는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013~2014년 기재부 1차관으로 활동할 당시 최 내정자는 기조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금융위는 최 내정자에 대해 "정부와 민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신보를 중소기업 및 창업 지원의 허브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신보의 조직혁신 및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ESG·디지털금융혁신 등 새로운 발전전략을 수립·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내정자 프로필]
△인적사항
1960년(만 62세)
△학력
1979년 중앙대 사범대학 부속고 졸업
1983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1989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1999년 영국 버밍엄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주요 경력
1983년 행정공시 27회 합격
2007~2009년 주영국대사관 재경공사참사관
2009~2011년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
2011~2012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2012~2013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및 국정과제1비서관
2013~2014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2014~2017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2018~2021년 금융결제원 상임감사
2021~2022년 한국증권금융 사외이사
2022년 삼성SRA자산운용 이사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