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장중 2430선을 터치했다.
13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2.60p(1.79%) 상승한 2426.8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1p(1.44%) 오른 2418.59에 출발한 뒤 장중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번 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에 상승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63p(0.71%) 오른 3만2381.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05p(1.06%) 상승한 4110.41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4.10p(1.27%) 반등한 1만2266.41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달러화 약세에 지속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미국뿐 아니라 대부분 글로벌 주식시장이 2~4% 내외 강세를 보인 점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나아가 오늘 저녁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뉴욕 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향 조정된 데 이어 글로벌 상품 가격 하향 안정과 공급망 불안 완화 등 인플레이션 안정 기대가 확대된 점도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906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32억원, 13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93억5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3.29%)를 비롯, 의료정밀(3.21%), 비금속광물(3.23%), 2.82%), 서비스업(2.61%), 전기전자(2.28%), 철강금속(2.21%), 금융업(2.10%), 의약품(2.05%), 보험(1.82%), 건설업(1.73%), 음식료업(1.61%), 제조업(1.68%), 증권(1.43%), 유통업(1.20%)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운수장비(-0.80%), 통신업(-0.27%)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3.24%)가 7거래일 만에 반등 중이고, SK하이닉스(2.43%), 삼성바이오로직스(2.22%), LG화학(2.17%), 삼성SDI(3.85%), NAVER(3.02%), 카카오(3.24%) 등도 지수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 기아(-0.62%)는 약세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767곳, 하락 종목이 11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4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5.53p(2.00%) 오른 793.3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3.08p(1.68%) 상승한 790.89에 출발한 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