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정승일 한전 사장 "오일쇼크 능가하는 위기···재무개선 강력 추진"
[국감] 정승일 한전 사장 "오일쇼크 능가하는 위기···재무개선 강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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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11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11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연료비 폭등으로 인한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구 노력을 포함한 재정 건전화 계획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정 사장은 "최근 세계는 과거 오일 쇼크를 능가하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투자 사업의 시기 조정 등을 통해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출자지분과 부동산 매각 수익 확대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며 "또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해 연료비 연동제를 정착시키고 원가주의에 입각한 요금제도 개선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정 사장은 핵심업무 중심의 조직 재설계와 인력관리 효율화도 약속했다.

그는 "기능 조정과 사업소 광역화를 추진하고, 핵심사업 위주로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직무와 성과중심으로 보수·승진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서 설비 투자 소요를 최적화시키고 업무 시스템 전반을 혁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또 "친환경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구축해 전력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소·암모니아 발전 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고, 공급망 확보·수급 균형관리를 위한 조정 역할을 하기로 했다. 해상풍력과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조성 지원 등 재생에너지 확산 선도, 소형모듈형원전(SMR)을 활용한 분산전원 활성화, 원전 잉여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사업화에도 나선다.

그는 "대형 송전망 프로젝트, 해외 수소 전주기 사업 등 수익형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재편하고,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의 동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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