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이마트는 연결 재무재표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7조7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3%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 주효했다. 신세계건설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원가 부담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51억원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5% 증가한 1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별도 영업이익이 성장한 건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4조4386억원으로 집계됐다.
G마켓은 지속적인 수익성 강화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3분기 영업손실 101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억원 적자폭이 줄었다. 이로써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신세계프라퍼티는 엔데믹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억원 늘어난 14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억원 증가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억원 늘어난 498억원을 기록해다. 신세계푸드의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억원 증가했다.
이마트는 신규 출점과 새단장(리뉴얼) 등을 통한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수익성 강화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의 기능을 통합해 매입경쟁력 강화한다. 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3사 원(One) 대표 체제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G마켓은 고수익 상품 판매, 물류 효율화 등 적자폭 감소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수익성 개선 작업에 집중하고, SSG닷컴은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이루는 균형성장(Balanced Growth) 전략을 이어간다.
이마트는 "3분기에는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큰 폭의 객수 신장으로 이어지는 본업 경쟁력이 회복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며 "오프라인 3사의 기능 통합을 본격화하고 구조적 쇄신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