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는 디젤차, 10대 중 1대도 잘 안팔린다
외면 받는 디젤차, 10대 중 1대도 잘 안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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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판매 비중도 10% 미만, 친환경차로 수요 이동
1톤 디젤 트럭 규제로 올 들어 더 가파르게 내리막
기아 부분변경 쏘렌토 (사진=기아)
기아 쏘렌토 디젤 (사진=기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올해 들어 4월까지 내수 디젤차 신차등록 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4월 내수 디젤차 신차등록 대수는 3만24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0% 급감했다.

디젤차 신차등록 대수 감소 폭은 같은 기간 가솔린차(33.4%↓), 전기차(40.3%↓)를 크게 웃돌았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에 불과했다.

디젤차 비중이 1~4월 기준 10%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연간 기준으로도 등록 비중이 한 자릿수에 머물 수 있다고 본다.

과거 높은 토크와 연비로 인기를 끌었던 디젤차는 세계적인 탈탄소화에 따른 배기가스 규제강화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요 증가로 판매 대수가 줄고 있다.

2016년 87만3000대에 달했던 디젤차 등록 대수는 2017년 82만1000대, 2018년 79만3000대, 2019년 65만7000대, 2020년 59만6000대, 2021년 43만대, 2022년 35만대, 2023년 30만9000대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47.9%, 2017년 44.8%, 2018년 43.4%, 2019년 36.6%, 2020년 31.2%, 2021년 24.8%, 2022년 20.8%, 2023년 17.6%로 떨어졌다.

올 들어 디젤차 판매는 더 가파르게 내리막을 걷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된 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 따라 1톤 디젤 트럭 신규 등록이 금지돼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말 1톤 디젤 트럭을 단종하고, 새롭게 LPG 트럭을 투입했다. 그 결과, 올 1월부터 4월까지 LPG차 신차등록 대수는 지난해보다 68.3% 급증한 3만6525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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