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닷새간 차량 1028대 침수···업계 '신속 대응책' 추진
집중호우에 닷새간 차량 1028대 침수···업계 '신속 대응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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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100억원 육박···'긴급대피알림시스템' 등 운영
지난달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동 한 도로가 소나기로 침수된 가운데 한 시민이 침수된 차량을 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동 한 도로가 소나기로 침수된 가운데 한 시민이 침수된 차량을 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최근 집중호우로 1000여대의 차량이 침수됐고, 피해액은 1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업계는 자동차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신속 대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1028대다. 추정 손해액은 약 94억5000만원이다.

최근 이어진 폭우로 침수피해는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전국에 역대급 호우가 쏟아졌으며, 이날 오전 1시간 동안 전북 군산(내흥동)엔 131.7㎜의 비가 내려 기상 관측 사상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등으로 인한 자동차 침수사고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는 평년대비 많은 비가 예상돼 선제적 대비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자동차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신속 대응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카카오모빌리티와 자회사인 주차관리회사 등과 협의해 손보사가 주요 침수예상지역 인근의 주차장을 침수 차량 적치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침수차량의 신속한 적치 장소 이동 등 침수피해의 효율적인 대응을 통해 원활한 피해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업계와 금융 당국은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다. 지자체 담당자 및 보험사 직원 등이 침수위험차량을 발견해 시스템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차주에게 안내문자가 발송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손보협회는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통해 문자를 받은 차주는 안전이 확보된 상황인지를 미리 확인한 후 차량을 안전지역으로 이동시키기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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