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10개 확정 vs 넥스트레이드 최소 6개···SOR시스템 유치전 본격화
코스콤 10개 확정 vs 넥스트레이드 최소 6개···SOR시스템 유치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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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시스템 개발 완료···6개사 설치 완료, 4개사 협의중
넥스트레이드, 고객사 요청에 커스터마이징···2개사 테스트
"주문체결 속도·상품 가격 등 우선순위 따라 선택 갈릴 것"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내년 3월 대체거래소(ATS) 출범을 앞두고, 코스콤과 넥스트레이드의 '자동주문전송(SOR, Smart Order Routing)시스템' 유치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6개 증권사에서, 넥스트레이드는 2개사에서 SOR시스템을 설치하고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SOR시스템은 한국거래소와 ATS 등 각 시장에서 나온 호가를 총비용, 가격,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주문 규모 등 요건을 고려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복수 시장이 도입되면 각 증권사는 SOR를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현재는 코스콤의 솔루션이 개발과 계약자 수 등 대부분의 측면에서 앞서고 있다. 코스콤은 'SOR솔루션' 시스템 개발을 마무짓고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LS증권 등 10여개의 증권사와 도입을 확정지었다.

코스콤의 SOR솔루션은 원장 시스템을 거쳐 거래소로 주문이 들어가는 버전과 SOR 주문전달 기능이 탑재돼 있는 버전 등 총 2가지 종류를 다 개발한 상태다. 

거래소 장 운영 상태 등을 정확히 반영하고 최신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용해 시장 상황을 빠르게 파악한다. 이후 유리한 거래 시장을 판단하고, 안정적인 장애대응 체계를 확립했다.

특히 상용 솔루션 미사용으로 인한 비용절감, 시장별 거래량 대비 체결 가능성 판단, 투자자의 의사에 따라 유연한 규칙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제공해 증권사는 어떤 규칙으로 주문이 집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증적 자료·대시보드 기능을 제공해 최선집행 의무를 준수할 수 있다.

코스콤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 10개사 중 6개사에 'SOR솔루션' 시스템을 설치했고, 나머지 4개사와는 사용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고, 어떤 시스템을 적용하는게 좋을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수정이 필요할 경우 보완하며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이후에도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경우 고객사에 맞춰 언제든지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트레이드도 이달 말 SOR시스템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증권사에 설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의 SOR 시스템은 원장의 기능들을 분담해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기본적인 시스템 개발은 어느정도 완료가 된 상태이며, 지금은 증권사의 개별적인 요구를 받아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있는 단계"라며 "현재 2곳에 설치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실질적으로는 최소 6개사는 넥스트레이드의 SOR을 사용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넥스트레이드의 SOR시스템은 나중에 시스템이 고도화 되면 리밸런싱 같은 기능들이 들어올 수도 있는데, 이런 기능을 도입하는 데서 확장성이 있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OR시스템 도입을 결정하기에 앞서 각 증권사가 최선집행 조건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증권사는 모든 거래에서 한국거래소와 ATS 중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 조건으로 집행할 수 있는 시장을 선택해야 한다"며 "주문체결 속도나 상품 가격 등 어느 분야를 우선시 한 알고리즘을 선택했는지 여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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