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메리츠증권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8.9% 증가한 175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 1분기 이후 27개 분기 연속 1000억원 달성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13.8% 늘어난 5452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의 3분기 별도기준 순영업수익은 3406억원으로 전년동기(2886억원)대비 18%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1조1547억원을 기록해 25%나 확대됐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금융은 전년동기(989억원)대비 -10% 감소한 892억원으로 집계됐다. 불확실성이 지속됐음에도 빅딜들을 연이서 성사시키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자산운용 부문은 금리 방향성에 의존하지 않는 절대수익 추구 전략과 일부 투자자산 매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전년동기(440억원)대비 202% 증가한 1328억원이라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계열사인 메리츠캐피탈은 영업수익이 전년동기(2169억원)대비 -6% 감소한 20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37%나 줄어 537억원, 385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3분기에는 기업금융(IB) 부문 성장으로 수익원 다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자산운용(Trading) 부문 수익이 크게 개선되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며 “기존 강점인 IB부문 역량을 유지하고 리테일 부문을 강화해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