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 간 설계사 빼오기 경쟁
생·손보 간 설계사 빼오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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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판매 시행 이후 심화
생보→손보 이동자 적잖아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들 간에 상대 권역 설계사를 빼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손보 간 교차판매 시행 이후 설계사들이 상대 권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손보에서 생보로 넘어가는 경우보다 생보에서 손보로 넘어가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상황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생보 상품보다는 상해나 실제 손해를 보장하는 손보 상품이 더 판매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일부 손보사들은 생보 소속 교차판매 설계사들이 자사로 소속을 이전할 경우 현재보다 나은 지원을 약속하며 이동을 권유하고 있다.

실제로 한 대형 손보사는 교차판매 설계사들을 지원하는 '교차프라자'를 개설해 교차판매를 지원하는 한편, 소속 이전을 권유하고 있다.

다른 대형 손보사 역시 최근 비슷한 방식으로 생보 설계사 끌어오기에 나섰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생보 소속 설계사들을 끌어오는 데 적극적인 이유는 교차판매를 통해 손보 상품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생보 설계사들을 끌어옴으로써 손쉽게 영업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금융위기 여파로 종신보험은 물론, 변액보험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생보 설계사들의 주력 상품이 사라진 점도 업권 이동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향후 손보의 주력상품으로 더욱 부각될 전망인 보장성 장기보험의 경우 오랫동안 보장성 보험상품을 판매해온 생보 설계사들이 취급하기에 무리가 없어 업권별 이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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