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외국인 매수 지속...속내는 ?
조흥銀, 외국인 매수 지속...속내는 ?
  • 임상연
  • 승인 2004.04.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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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공개매수 예정인 조흥은행 주식을 계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공개매수가 대비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란 간 상태에도 불구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그 속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조흥은행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주말 대비 5원 상승한 319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의 공개매수가(3500원)와의 격차도 310원으로 좁혀졌다. 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주식 공개매수는 유통주식수중 20%에만 해당하며 나머지 80%는 주식교환 또는 주식매수에 응해야 한다. 주식매수청구가격은 3065원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JP모건 CSFB 모건스탠리 등을 통해 250만주 가량 순매수했으며 JP모건이 순매수 창구 1위를 기록했다. 조흥은행의 외국인 지분율도 5.5%대로 올라섰다.

이날 주가상승으로 공개매수를 통한 차익실현 가능성이 희석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흥은행의 이같은 외국인 매수세는 역발상에 가깝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날 신한지주의 주가마저도 전주말 대비 400원 하락한 2만1600원으로 떨어졌다. 즉 공개매수를 통한 차익실현은 물론 주식교환 모멘텀마저 희박해진 것이다.

이에 애널리스트는 공개매수를 통하 차익실현 가능성에 염두해둔 매집이라고 보기엔 조흥은행 주가가 부담스럽다며 일단 공개매수 가능성과 신한지주 주식교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포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즉 일정부분 공개매수를 통한 차익실현 및 신한지주에 대한 긍정적 주가전망이 밑바탕에 깔린 매집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 프로그램과 기관들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함세를 나타냈지만 장 막판 반발매수세로 반등에 성공, 900선을 재탈환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3.22p 상승한 902.10으로 마감했으며 코스닥도 전주말 대비 3.72p 상승한 457.86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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