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하늘과 땅 사이'
증권株 '하늘과 땅 사이'
  • 임상연
  • 승인 2004.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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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적인 악재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급등락하면서 증권주들도 하늘과 땅끝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돌아온 외국인들로 인해 전날에 비해 35.96포인트(4.85%) 상승한 777.95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71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2주 연속 블랙먼데이로 시작한 증시에 단비를 뿌렸다.

코스닥도 외국인이 100억원 순매수하면서 전날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397.11로 마감, 400고지 재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수렁에 빠진 종합지수가 급등하면서 증권주들도 오랜만에 전종목이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증권주들은 유화 하나증권의 우선주를 제외하고 전 종목의 모두 빨간불을 내비췄다. 업종지수도 전날에 비해 42.17포인트 상승 852.80을 기록했다.

거래개시 1달도 채 안돼 액면가 이하로 주가가 빠진 키움닷컴증권은 등록이후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키움닷컴의 주가는 전일 대비 495원(11.9%) 오른 4655원으로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 현대 LG 대신증권등 그동안 주가 급락으로 주가가 빠졌던 대형증권사의 주가가 5~7% 이상 올랐으며 신영 우리증권 등 중소형증권사의 주가도 모두 소폭 상승했다.

이에 증시전문가는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로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그동안 주가 급락으로 소외됐던 증권업종에 반발매수가 집중된 것 같다며 아직 시장은 변동성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시장에 민감한 증권업종 투자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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