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상장폐지 '피했다'…워크아웃 가속도
금호산업, 상장폐지 '피했다'…워크아웃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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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FI 18곳 모두 확약서 제출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FI) 18곳 모두 금호산업 출자전환 확약서를 제출했다. 금호산업은 정상화 계획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를 포함한 대우건설 FI 18곳 모두 대우건설 주식을 산업은행에 매각한다는 동의서와 워크아웃 추진을 위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참여하겠다는 확약서를 각각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제출했거나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날 채권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출자전환 등의 금호산업 워크아웃 계획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이 29일 이사회를 출자전환 안건을 통과시키는 대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을 시행함으로써 금호산업이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상장폐지를 면할 계획이다.

아울러 채권단은 오는 2014년 말까지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다음주 안에 금호산업에 대해 2조2000억 원의 출자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며 아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감자도 추진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유상증자 여부에 대한 안건도 논의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모든 재무적 투자자들이 금호산업 출자전환 확약서를 제출해 채권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서면동의서를 받고 있다"며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주 초 금호산업 이사회를 거쳐 출자전환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채권단 회의를 거쳐 금호산업에 대한 감자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금호산업이 2014년 말 이후 워크아웃에서 졸업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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