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 세계 첫 비접촉식 칩카드 말레이시아서 출시
비자카드, 세계 첫 비접촉식 칩카드 말레이시아서 출시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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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마텍, JT Corp. KDN스마텍 등 국내기업서 핵심기술 도입

비자카드는 세계 최초로 비접촉식 칩카드인 비자웨이브(Visa Wave)를 말레이시아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자 웨이브카드는 결제시 카드소지자의 서명이 필요 없으며 카드를 판매원에게 제시할 필요 없이 단말기에 스치기만 해도 지불이 이루어지는 혁신적인 신개념의 칩카드이다.

교통카드와 같이 리더기에 4cm 정도 가까이 가져가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는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시스템으로 주로 현금결제가 이루어지는 소액 결제시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의 접촉식 단말기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콤비카드이기 때문에 비접촉식 카드 리더기가 아니더라도 기존의 세계 2천200만개 가맹점과 87만개 ATM 어디에서든지 접촉식 카드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자 웨이브는 말레이시아의 MBF 카드사에서 발행됐으며 향후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다른 국가에서도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비자 웨이브 개발에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도입돼 한국기업 기술력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하이스마텍은 비자웨이브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RF기반 무선결제 수신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는 국내 기업이 튼튼한 EMV 기술 및 RF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그 기술을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 현재 전세계적으로 한국 기업들이 RF 기반 EMV 응용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JT Corp은 접촉식과 비접촉식 리더기에서 모두 비자 웨이브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콤비카드의 조립기술을 제공했다.

기존 콤비카드의 경우 칩과 안테나의 용접선이 취약해 제품신뢰성 문제가 많았으나, JT Corp은 새로운 조립방식을 구현, 콤비카드의 RF 성능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해외 시장에서 국내산 콤비카드의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카드 공급사로 선정된 KDN 스마텍은 비자가 이번 프로젝트에 내건 까다로운 투명카드 및 IC칩 기술 조건을 충족시켜 공급사로 선정됐다.

KDN스마텍은 이전에 대량의 투명 EMV 칩 카드를 해외에 수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술력 및 신뢰도를 인정 받았다.

비자코리아의 김영종 사장은 이번 비자 웨이브 출시에 대해 비자웨이브의 도입은 소비자로 하여금 더욱 편리하고 빠른 결제 수단을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스마트카드로의 전환을 앞당길 것이라며 이번 출시로 해외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기술력이 증명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은 세계 최고의 칩카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아직 실생활 적용 등에는 후발주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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