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통합노조 10월중 출범
국민銀 통합노조 10월중 출범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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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93.3% 찬성...'화학적 융합' 51.4% 지지

국민은행의 해묵은 숙제였던 노조통합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구 주택, 국민, 국민카드 등 국민은행 3개 노조는 오는 10월말까지 통합 대의원대회를 열고 통합노조를 공식 출범시키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현재 통추위에서 마스터플랜을 마련, 각 노조의 추인을 받고 있다”며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착수해 오는 10월말까지는 통합노조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3개 노조는 현재 통합노조의 집행부 구성방안 등 세부적인 통합방안 마련을 논의중이며 다음달 초순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합관련 설문조사를 진행, 세부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3개 노조가 지난 13일 실시한 1차 설문조사 결과 전직원의 93.3%가 노조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57.8%가 연내 통합을, 30%가 2005년까지 통합해야 한다고 응답해 조속한 통합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통합을 찬성하는 사유로는 구성원간의 화학적 융합(51.4%)을 들어 조속한 노조 통합을 통한 조직융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와 같이 3개 노조의 통합작업이 본격화되는데 대해 은행측은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보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각 노조의 선명성 경쟁으로 인해 빚어졌던 노사간 마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그간 3개 노조와 각기 협상창구를 유지하면서 마찰이 잦았다”며 “대화창구가 단일화되면 안정적인 노사관계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개 노조는 최대 쟁점 사안인 정, 부위원장 선출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최종 통합안 타결까지는 좀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집행부 구성과 정, 부위원장 선출방식에 대한 의견차가 있어 최종 합의가 이뤄지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며 “다만 통합원칙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연내 통합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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