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개월여만에 1130원 대…엿새째 하락
환율, 5개월여만에 1130원 대…엿새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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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단숨에 1130원 대로 급락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9.8원 내린 1130.4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14일 종가기준으로 1130.5원 이후 약 5개월여만에 1130원 대로 진입한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약세 기조 속에 국내 무역수지 흑자 소식이 달러 매도 심리를 부각시킨데다, 이월 네고물량까지 가해지면서 급락세를 연출했다.

전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139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낙폭을 확대하며, 1135원 선까지 급하게 하락했다. 역외에서 달러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 이 후 외환당국의 매수개입과 결제수요로 잠시나마 1135원 선이 지지력을 나타냈다.

그러나 장중반 들어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역외에서 원화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이내 1131원 선까지 추가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유로달러의 상승세도 상대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1130원 대에 대한 부담감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하락속도는 조절되겠지만, 위험거래선호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1120원 진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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