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연초부터 국내 건설업체들의 대규모 해외건설 프로젝트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10일 싱가포르에서 약 3900억원(3억5000만달러) 규모의 오피스·호텔 복합빌딩 '아시아 스퀘어 타워2'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5일에도 3억4000만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따낸 아시아 스퀘어 타워2는 호주의 부동산 투자업체인 MGPA의 싱가포르 법인이 발주한 공사다. 46층, 연면적 11만3580㎡ 규모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Marina Bay)의 뉴 다운타운에 있는 아시아 스퀘어 타워1 바로 옆에 2013년 들어선다.
사무실 및 상업시설, 웨스틴 호텔에서 운영하는 306객실의 최고급 비즈니스 호텔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2008년 12월 수주한 아시아 스퀘어 타워1도 시공중이다. 이를 통해 수의계약으로 이번 공사도 수주할 수 있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110억달러의 해외건설 수주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신시장 개척 등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140억달러 이상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해외수주고의 약 73%를 차지했던 중동 비중을 낮추고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수주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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