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삼호 주얼리호 구출작전 과정에서 소말리아 해적 8명이 사살된 것과 관련해 소말리아 해적이 한국인 선원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하메드라는 이름의 해적은 로이터 통신과 전화통화에서 "선원을 살해할 계획이 없었지만 복수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 선박에 몸값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배를 불태우고 선원을 살해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후세인이라는 이름의 다른 해적은 외국 전함이 추가로 인질 구출 작전을 벌일 경우에 대비해 "납치한 선박에서 선원들을 이동시키고 있으며 보안을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말리아에는 한국인 2명을 포함해 43명이 탄 금미 305호가 피랍돼 석달 넘게 억류돼 있다.
해적들은 그러나 한국인 선원이라고 했을 뿐 금미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케냐의 해군 관계자는 "해적들은 혼란에 빠졌을 때 종종 선원들을 이동시키지만 해적들의 목표는 항상 돈"이라며 위협을 실행으로 옮길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나타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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