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채권추심업계 1위인 고려신용정보가 상반기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나타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같은 코스닥 상장사인 서울신용평가정보가 반기순손실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19일 고려신용정보는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39%(71억원) 증가한 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치이다.
채권추심업의 경우 경기 침체기에는 부실채권 증가로 인해 수주물량이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채권추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42%(75억원) 늘어난 381억원을 기록했다. 채권추심업은 고려신용정보 전체 매출액의 95%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채권추심부문의 신장이 매출액 증가로 이어진 셈이다.
당기순이익도 전기 대비 214.5% 급증한 1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올해부터 KT 요금상담센터 수주 등 통신채권부문의 조직, 인력 확대를 비롯해 지속적인 지사 개점을 통한 상사·민사채권의 수주량 확대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올해 목표인 '내실경영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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