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고금리,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가라앉으면서 전세 가격이 지속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주 서울과 인천 지역의 전세 상승폭은 전국 평균을 두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는 지난 주보다 0.05% 올랐다. 서울과 인천 지역의 전세는 각각 0.15%, 0.16%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다.
서울에선 중구(0.37%), 구로구(0.33%), 서대문구(0.31%), 도봉구(0.31%), 동작구(0.29%)등이 상승했고, 강동구(-0.06%), 금천구(-0.02%)만 떨어졌다.
경기도와 인천의 전세는 각각 0.08% 상승, 0.16% 오른 상태다. 수원시 영통구(0.41%), 수원시 권선구(0.25%), 고양시 일산동구(0.22%), 안산시 단원구(0.18%), 부천시 오정구(0.18%) 등이 상승했고, 동두천시(-0.21%), 안성시(-0.09%), 용인시 처인구(-0.08%), 과천시(-0.07%), 광주시(-0.05%) 등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3%)는 대전(0.06%), 광주(0.01%)만 상승했고, 울산(-0.05%), 부산(-0.05%), 대구(-0.10%)는 하락했다.
전세와 달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내린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이번 주 -0.03%의 모습을 보였다. 매매가격 상승은 마포구(0.02%)에서만 나타났고, 도봉구(-0.14%), 용산구(-0.11%), 양천구(-0.07%), 동대문구(-0.06%)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4% 하락을 보였고, 인천(-0.01%)도 하락했다. 경기도에선 김포시(0.02%)와 과천시(0.02%)는 소폭 상승했지만, 동두천시(-0.20%), 시흥시(-0.19%), 하남시(-0.11%), 의정부시(-0.11%), 수원시 장안구(-0.11%), 고양시 일산서구(-0.07%), 성남시 중원구(-0.07%), 이천시(-0.07%)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6%)는 하락을 기록했다. 광역시 외 기타 지방(-0.01%) 매매가격도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경북(0.02%), 충북(0.01%), 충남(0.01%)만 상승, 전남(0%), 강원(0%)은 보합, 하락은 전북(-0.02%), 경남(-0.03%), 세종(-0.05%)에서 나타났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26.5보다 높아진 27.1이지만 여전히 매도자가 많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인천(28.7)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24.7)이 가장 높다. 대전 20.5, 부산 10.6, 대구 9.2, 광주 7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