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실내공간 '넉넉'···가족용 SUV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시승기] 실내공간 '넉넉'···가족용 SUV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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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거 3025mm, 국산 경쟁차 대비 125mm 길어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사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정측면 (사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커다란 차체, 넉넉한 공간, 재빠른 가속 등을 갖춘, 가족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익스플로러를 지난 5일 경기도 일대에서 시승했다.

플랫폼은 포드가 대형 SUV 전용으로 개발한 씨디식스(CD6)다. 전장, 전폭, 전고, 축거는 5050밀리미터(mm), 2005mm, 1780mm, 3025mm. 국산 대형 SUV를 대표하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55mm 길고, 30mm 넓으며, 30mm 높다. 앞뒤 바퀴 거리는 125mm나 더 멀다. 수치상 상당히 큰 차인 것을 알 수 있다.

체감상으로 더 뉴 익스플로러는 큼지막했다. 1·2·3열 모두 광활했고, 특히 2열은 드넓은 무릎·머리공간은 물론 슬라이드와 리클라이너를 적용한 독립식 좌석 제공으로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었다. 트렁크도 넓었다. 2·3열 좌석을 모두 접으니 '부피가 큰 냉장고도 실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트렁크 도어는 전자동으로 여닫혔다.

1열에 자리한 12.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깔끔한 그래픽 디자인과 재빠른 반응 속도를 뽐냈다. 내장형 내비게이션은 케이티(KT)와 협업해 만들었는데, 2010년대 내비게이션을 보는 듯 그래픽 디자인이 '올드'하게 다가왔다. 스마트폰 커넥티비티 시스템인 애플 카플레이 또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결해 티맵 등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게 더 나았다. 이 밖에 센터콘솔에 단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와 1열부터 3열까지 곳곳에 배치한 USB 단자는 스마트폰 충전 편의성을 높여줬다.

보닛 아래에는 4기통 2.3리터(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했다. 변속기는 10단 자동이었다. 제원을 살펴보니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304마력, 43.0킬로그램미터(kgm)였다. 5미터(m)가 넘는 전장과 2톤(t)이 넘는 무게를 지닌 차체를 견인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예상대로 가속은 호쾌했다. 까랑까랑한 엔진음을 토하며 맹렬히 나아갔다. 참고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km)까지는 7초 정도가 걸렸다.

풍절음 등 각종 소음은 잘 막은 편이었다. 승차감도 부드러웠다. 휠 사이즈가 21인치에 달했지만, 누더기 같은 아스팔트에서 전해지는 크고 작은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냈다. 가족용 SUV에 걸맞은 주행 질감을 펼쳤다. 안전사양에는 반자율주행기술인 코파일럿360 어시스트 2.0이 있었다. 해당 기술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차선 유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고, 긴급 자동 제동 등을 지원했다.

가격은 6290만원부터 시작한다. 구형 대비 500만원가량 저렴해졌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익스플로러의 가치를 접할 수 있도록 상품성을 높이면서도 진입문턱을 낮추는 결단을 내렸다"면서 "지난달 18일부터 출고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실내 (사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실내 (사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후측면 (사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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