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서울장수는 지난해 단일 제조장 기준 연간 약 4000만 리터(ℓ)의 막걸리를 생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 내 제조장들을 포함하면 연간 생산량은 약 1억8000만 병에 달한다. 대표 제품인 장수 생막걸리·월매·달빛유자 등 24개 품목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SKU(재고 관리 코드) 기준으로는 해외 수출 전용 레시피를 포함해 약 40개 품목까지 생산한다. 막걸리 생산량과 품목 개수 모두 세계 최다 제조 기록을 세웠다.
서울장수는 전통적인 제조 방식에 혁신을 더해 여러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살균막걸리 중 유일하게 연 매출 100억원을 기록한 '월매'는 2023년 기준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했다. '달빛유자'는 지난해 2023년 대비 매출이 80% 증가하며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소비자 취향에 맞춰 '월매 복숭아맛'과 '월매 청포도맛'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이번 최대 생산 기록 보유는 전통주 산업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위한 서울장수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막걸리를 전통주에 머물지 않고 K-술 대표주자로 도약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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