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내달 4일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 출범과 함께 복수 증권거래 시장이 열리지만 신한투자증권 이용자들은 당분간 더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NXT의 프리·애프터마켓은 예정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거래시간은 12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26일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NXT의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20분)에는 당분간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앞서 정부는 NXT 출범에 따라 투자자들이 거래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증권사에 최선집행의무를 부여했다. 이에 NXT에 참여하는 증권사들은 일정 알고리즘에 따라 한국거래소(KRX)와 NXT 거래소의 호가를 비교하고 주문을 낼 수 있는 자동주문시스템(SOR)을 도입해야 했다.
처음 도입되는 시스템인데다 코스콤과 넥스트레이드가 경쟁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SOR의 가동 여부와 함께 최선집행의무 만족 수준 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복수시장인 만큼 거래 추이 등 상황을 살펴본 뒤 괜찮다고 판단되는 시점부터 메인마켓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이 메인마켓에 참여하는 시점은 거래 종목수가 크게 늘어나는 NXT 출범 3주차로 전망된다.
NXT는 4일 출범 이후 1주차에는 콧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 LG유플러스, S-Oil 등 코스피 5종목과 콜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코스닥 5종목만 거래할 수 있다.
이후 2주차에는 110종목, 3주차에는 410종목, 4주차에는 약 800종목으로 점차 시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메인마켓 거래를 미루는 대신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열리는 '프리마켓'과 오후 3시 30분부터 8시까지 열리는 '애프터마켓'은 예정대로 참여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매수된 종목은 메인마켓 개장 시간동안은 한국거래소(KRX) 정규장에서 매도된다.
업계 관계자는 "NXT 메인마켓 참여에 대해 아직 확정 짓지 않은 증권사들이 있어 프리·애프터마켓만 먼저 참여하는 증권사들이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