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기대감에 문을 열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2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3p(0.27%) 하락한 2514.5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4.23p(0.17%) 오른 2525.62에서 출발했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로 관망 분위기가 부각되면서 7분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부각된 경제지표들에도 저가 매수에 힘입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블루칩이 모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0p(0.03%) 하락한 4만1989.96에서 마감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이 몰려있는 나스닥은 150.60p(0.87%) 오른 1만7449.89로 대형주가 담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22p(0.38%) 상승한 5633.07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807억원 매수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1535억원 322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총 1383억7000만원 순매수되고 있다.
이날 증시 초반에는 섬유(-0.31%), 부동산(0.26%), 통신(0.25%), 전기/가스(0.11%), 음식료/담배(0.08%), 전기/전자(0.06%) 등 일부에 그치는데다 상승폭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하락업종은 제약(-1.42%), 건설(-0.97%), 의료/정밀기기(-0.89%), 운송/창고(-0.89%) 등 상당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1.52%), KB금융(1.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4%), 현대모비스(0.19%) 등 일부만 오른다.
이 외 오리온(1.52%), 삼양식품(0.24%) 등 식품주와 LIG넥스원(0.97%), 한국항공우주(0.13%) 등 방산 종목도 소폭 상승세다.
반면 SKC(-3.35%), 삼성E&A(-2.56%), HD현대일렉트릭(-2.48%), 한화솔루션(-2.36%), 카카오페이(-2.28%) 등 상당수 종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 내 상승종목은 263종목, 하락종목은 564종목이다. 보합은 78종목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2p(0.55%) 내린 687.63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3.92p(0.57%) 상승한 695.37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27%)와 휴젤(3.86%), 클래시스(0.52%), 파마리서치(0.86%) 등 일부만 오름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