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큰폭 하락… 두산그룹주 '나홀로' 강세
코스피 큰폭 하락… 두산그룹주 '나홀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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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유럽위기에 코스피가 맥을 못추고 있다.지난주 사흘동안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유럽위기가 재부상하면서 다시 큰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두산그룹관련주가 그동안 내림세에서 벗어나 강세를 띄어 눈길을 끌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6포인트(1.60%) 하락세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 현재 25.66포인트(1.51%) 내린 1,669.97에 거래되고 있다. 다시 120일선(1,663) 부근까지 내려온 것이다.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가 다시 번지면서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달러 강세로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또다시 큰 폭으로 내렸으며 국내 증시도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공세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2천829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61억원과 96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2천86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의료정밀(1.97%), 기계(1.24%) 등 일부 업종은 상승세지만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은행(-3.05%), 전기가스(-2.41%), 금융(-2.13%) 등의 상승폭이 큰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3.51% 내리는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3.01%), LG화학(-2.71%), 삼성전자(-2.35%) 등 기존 주도주를 포함한 종목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그러나 지수 하락에도 두산중공업의 고위 경영자가 직접 투자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근 시장에서 거론되는 악재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선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두산중공업 1.93%, 두산인프라코어 1.69%, 두산 1.52% 등 두산그룹주는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또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SH에너지화학우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대상홀딩스우(11.18%), 수산중공우(11.00%) 등도 상승세다.

전체적으로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18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599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0.58% 내리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213억원을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억원과 6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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