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쿠웨이크서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 수주
GS건설, 쿠웨이크서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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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이 수주한 쿠웨이트 석유오염 토양복원 사업현장 위치도

국내 건설사 최초, 40억달러 시장선점 기대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GS건설이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업체인 Kuwait Oil Company가 발주한 6700만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남동부 B구역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A~C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입찰이 진행된 이 사업에는 총 12개 해외업체가 참여했으며,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 B구역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GS건설은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해외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 분야 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29만㎡에 달하는 석유오염 지역의 오염토 복원은 물론, 잔류오일을 회수하는 공사로, 오는 2012년 2월에 착공, 36개월간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의정부 반환미군기지 등 국내 토양오염 복원사업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사 수주에 성공,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해외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 실적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쿠웨이트 정부가 벌일 예정인 추가 사업 참여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발전환경사업본부장 허정재 부사장은 "이번 공사 수주는 환경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GS건설이 신규 사업분야 개척과 함께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 중인 40억 달러 규모의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 분야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쿠웨이트에는 Kuwait Oil Company의  자체적인 유정 폐쇄로 인한 물량 이외에도, 지난 1991년 걸프 전쟁 당시 수백개의 유정이 파괴면서 사막으로 총 700만 배럴의 원유유입으로 인한 토양오염 복원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향후 쿠웨이트는 물론 이라크, 리비아 등 전쟁으로 인한 유전파괴 지역의 토양오염이 글로벌 환경 문제의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면서 이와 관련된 사업모델의 개발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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