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3년9개월(4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을 깨고 호조를 보인 2월 고용지표에 힘입은 것으로, 다른 주요지수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07.52포인트(0.99%) 오른 1만940.55로 마감, 지난 2001년 6월 12일 이후 3년9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1.65포인트(0.96%) 오른 12222.12을 기록, 2001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2.21포인트(0.59%)상승한 2070.61을 기록했다.
유가가 배럴당 53달러대 후반을 기록했지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은 고용증가라는 희소식때문이었다.
2월 비농업분야의 일자리가 26만2천개나 늘어났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미국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증시는 개장부터 마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 분석가들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볼 때 순항을 계속하고 있음이 확인돼 국제유가의 이상급등 등 돌발변수가 없다면 증시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장비업, 화학업, 알루미늄 업, 산업용품업등 금리에 민감한 업체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증가로 FRB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정책을 구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가능케했지만, 임금상승률이 높지 않다는 분석에 따라 채권가격이 강보합권을 나타내면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 금리가 안정될 경우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 금융업체들도 대부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거래소 16억4천만주, 나스닥 18억2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 수와 하락종목수는 거래소가 2천542개 종목(73%), 780개 종목(22%), 그리고 나스닥이 1천792개 종목(54%),1천318개 종목(40%)으로 각각 나타나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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