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재무건전성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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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에너지 지분매각 대상 선정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STX그룹이 대규모 자본유치를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TX는 24일 STX에너지 일부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의 오릭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STX에너지는 발전사업과 석탄석유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이며, 오릭스는 자산규모 117조원에 이르는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금융그룹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STX가 STX에너지의 경영권을 유지하는 조건 하에 구주 매각과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 방식으로 추진된다. 본계약은 오는 10월 안에 체결될 전망이다.

STX가 오릭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유는 단순한 지분투자자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서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오릭스는 일본 및 아시아 등 해외에서 진행하는 에너지 사업 확대 차원에서 STX에너지가 추진 중인 국내외 발전 및 자원개발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게 STX 측 설명이다.

이와함께 STX그룹은 계열사간 합병안도 발표했다. STX메탈은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STX중공업을 1대 0.3387 비율로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그룹 관계자는 "엔진부품 및 기자재 생산, 조달능력에 특화된 STX메탈과 중대형 엔진생산과 각종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STX중공업간의 합병은 생산 인프라 공유와 사업고도화를 통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그룹 측은 합병 이후 공정가치 재평가를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경영구조 측면에서는 지배구조를 단순화 시킴과 동시에 내부거래 비중을 줄임으로써 경영효율을 제고하고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를 통해 급변하고 있는 시장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STX관계자는 "대규모 자본유치에 이어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STX그룹의 재무건전성 확보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재무적 노력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함과 동시에 전사적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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